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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연후기

[리뷰]쥬니엘 쇼케이스(청음회) 리뷰


할일없는 일요일
친구따라 동묘갔다가 4시에 쥬니엘이 청계천 수변무대에서 쇼케이스 한다길래 따라감

생각보다 북적북적했음
팬들이 많이 온건가 싶었는데 친구말로는 쥬니엘 팬클럽 숫자는 얼마 안대는거같다고함


아무튼 좀 기다리니 쥬니엘 입장(내가 나이가 많으니 걍 편하게 반말로)
어려서 그런지 아직 풋풋함도 좀 있고 옆모습이 상당히 미인이였음 헤어스탈 완전맘에 들었음
외모만 보면 왜 못뜨지 싶었음



멘트 좀 치다가 버스킹 시작
멘트는.. 흠 솔직히 재미없었음... 라디오에도 나오고 하는데.. 좀 아숩 원래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닌듯싶기도 하고

첫곡은 데뷔곡 일라일라
신품보니라 참 많이 들었던 곡이긴 함

이어서 달이나 시쿠라 등의 미발표곡들 이랑 신곡들 부름

개인적으론 사쿠라라는 곡이 제일 좋았음
역시 주니엘은 이런 감성의 노래가 잘 어울림
밴드가 없기때문에 꽤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진행됬는데 현장분위기는 '와 연예인이다'이런 분위기라 박수도 호응도 약했음. 최근 공연을 자주 보러다니는 내 입장에선 주니엘이 굉장히 힘이 빠지지않았을까 싶음...
내 노래를 들어준다는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버스킹의 가장 큰 매력은 현장반응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바로 이뤄진다는건데 가벼운 기타연주곡임에도 박수조차 쳐주지않음..
(박수는 건강에 참 좋은데...)
본인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을거같음.. 무대자체도 오랜만일텐데..
앵콜반응도 약하고.. 나 있는 쪽에서는 거의 나만 외친듯 ㅠㅠ 힘내요 주니엘
(팬분들이 이걸 볼일은 없겠지만... 본다면 조금 더 활발한 반응 보이면 주니엘양이 더 큰 힘을 받을거같음.)

이번 버스킹을 보고 들으며 다시 한 번 주니엘의 음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생각해보게됫움



첫 앨범때는 어쿠스틱한 느낌의 자작곡들이 주를 이뤘었는데 주니엘의 풋풋함과 아련함같은게 있어서 참 좋았음
난 이때 주니엘이 얼굴도 이쁘고 노래도 잘하고 음악성도 가능성이 있어 아이유급으로 크지않을까 기대했었음

그런데...
다음 싱글을 듣고 그 생각이 확 바뀜.
본인의 선택인지 회사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대세 혹은 아이돌을 따라하는게 아닌가 싶음
사랑노래 신나는 노래가 분명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기 좋겠으나 사실 그런면에서 주니엘은 이쁘장한 얼굴을 제외하면 메리트가 너무 없음.
이번 신곡도 이런 느낌, 대중성만을 쫓는 느낌임.

감히 내가 생각하건데
주니엘은 본인 음악의 방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봄. 더이상 가면 그 나이대가 가지는 장점을 더 살리지 못할거같음.
오늘 들었던것처럼 주니엘의 자작곡 에버레스팅 선셋, 달, 사쿠라 같은 곡들은 어쿠스틱의 차분한 매력과 주니엘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지니고 있고 자작곡인만큼 감정전달도 좋음.
여기에 이쁜 외모까지 충분히 본인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할 원동력이 있는데 너무 눈앞에 있는것만 쫓는거 같아 안타까움.
뭐 그냥 내 생각이니 태클사절함

아무튼 이번 앨범.. 내 취향은 아니라 자주 들을거같진 않지만.. 주니엘양 힘내서 활돌 잘하시길... 그리고 자작곡들 좀 앨범으로 더 나왓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