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공연후기

[공연리뷰] 만쥬한봉지 단독공연 '무슨 생각하쥬?' (in 에반스라운지)(14.11.08)

어제! 바로 어제! 만쥬한봉지의 첫 단독공연이 있었습니다.

 

에반스라운지가 지하에 있다보니 입장 전 계단에서 줄을 서야하는게 좀 불편하긴했지만 기다리다 입장했습니다. 기대반 설렘반
7시부터 입장이 시작되었고 입장확인을 하시며 준비하신 선물을 주셨습니다.

히익 만쥬님 사진이닷!♡♡

 

비교적 일찍왔기에 두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간이 되어 게스트로 오신 보이스밴드 액시트의 무대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들어봤는데 아카펠라에 비트와 베이스음을 추가하셔서 조금 더 다채로운 소리를 내시더군요. 신기했습니다. 특히 리더이시자 베이스 소리를 내시던 분! 확실히 음악을 풍성하게 하시더라고요.
액시트의 공연 중 두번째 곡이었던 '내려놔요'는 정말 충격과 공포...
그 노래를 그렇게 진지하게 ㅋㅋㅋ 아 너무 웃겻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셋리스트에 추가해야할듯 ㅋㅋ 아쉽게도 저한테는 사진이 없군요........

 

 


액시트분들의 무대가 끝나고 우리의 홍대요물?이 속해있는 만쥬한봉지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밤고양이로 시작!
뽕삘 충만 신나게 시작했습니다 ㅋㅋ


이어서 메가히트송 '테이크아웃'을 열창해주셨습니다.

곡 자체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만쥬님이 노래하시면서 하는 액션(당신의 마음으로 주세요 하실때 객석쪽으로 손을 뻗으시죠) 을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마침 공연 때 제쪽, 뭐 정확히는 제방향이겠죠 저를 향한건지는 알수없지만 뭐 착각은 자유니 저라고 착각하겠습니다.....ㅋㅋ 심쿵,... 어머 설래라


공연운 크게 세 파트 정도로 진행됬습니다. (셋리스트를 정확히 기억하고 돌아오면 확실히 후기 쓰기는 편한데 공연에 집중하는 정도가 떨어지게 되서 최근엔 잘 기억을 못하겠네요 ㅠㅠ)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용수형의 사생활이 궁금해가 있었던 오프닝, 역시 오프닝은 신나야 제맛
용수형의 사생활이 궁금해를 부르시는데....... ㄷㄷㄷㄷ.... 여자가 아닌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s2의 한계..........)

 

셋리스트가 해깔려서 순서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한번도 선보인적 없는걸로 알고 있는, 인기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삽입곡이었던 '지운다'를 불러주셨습니다.

(페북 영상을 따오고 싶은데 하는법을 몰라서 안되겠네요....)

이 곡은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고백도 못하고 이도저도 못하고 힘들어할 때 많이 듣던 노래라 들을 때마다 참 이생각 저생각 많이드는 곡인데... 눈앞에서 다시 보고 들으니 역시 좋은곡이네요. 쵝오!

 

19일에 발매될 배웅이란 곡도 정말 좋았습니다. 만쥬누님의 망상증?으로 만든 곡!

날도 추워지고 옆구리도 시린데 참 따뜻한 느낌의 곡이네요. 젠장?ㅋㅋㅋ 이번 겨울 정말 많이 들을 것 같습니다.

 

만쥬님의 장기자랑이 있던 2부는 조금 차분한 음악들로 힐링타임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축가 때 하셨을걸로 추정되는 고 유재하님의 '그대 내품에'를 불러주셨습니다. 긴장을 하신 것 같긴했지만 무사히 곡을 마치셨습니다. 확실히 이 곡 이후에 표정이 많이 밝아지셨다 ㅋㅋ 많이 신경쓰이신 모양입니다.

 

앨범에 있는데 왜인지 들은 기억이 없던 '결점 많은 그녀'와 액시트의 보컬분들과 '위로가 필요해' 콜라보를 하셨고, 커버곡으로 이상은님의 '언젠가는'을 이어서 불러주셨습니다

사담이지만 지난주에는 윤성기님의 '언젠가는'을 듣고 어제는 만쥬누님의 '언젠가는'을 들었는데...

사뭇 느낌이 다르더군요. 보컬에 따라 곡이 이렇게도 다르게 들리는구나 싶었습니다.

윤보컬의 언젠가는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우리 언젠가 먼훗날 다시보자 라고 헤어지는 느낌이라면

만쥬누님의 언젠가는은 조금 더 밝은 느낌으로 우리 다시봐요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결론은 둘다 좋았음 ㅋㅋㅋ

 

 

과묵을 넘어 침묵의 아이콘이 되가는 준희형이 진행을 맡았던 3부는 사연을 받아 곡을 써주신 이벤트타임을 시작으로 용수형이 일렉까지 꺼내드시며 불타는 밤을 장식해주셨습니다.

 

 

3부의 시작은 준희형님의 '즉흥환상곡'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와 혼자 멋있는거함

 

1번 사연곡이었던 '어른과 아이사이'는 정말 많이 공감이 되는 곡이었고, 2번 사연곡이었던 '열차가 그대에게'는 가사말이 정말 이쁜 곡이었습니다. 1,2번 다 써서 내려다가.... 고민끝에 저는 2번에 투표했습니다. 가사말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공연의 마지막곡은 모두의 부를 기원하며 '돈으로 주세요'로 신나게 마무리했습니다.

는 바로 앵콜 ㅋㅋㅋ

 

비발매곡 '비정상이야'로 앵콜을 하고 공연이 끝났으니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한곡더 앵콜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당 ㅠ


준비가 안되었던 상황임에도 '봄이구나 한순간'을 열창해주시며 이날 공연을 막을 내렸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사진이라도 찍었어야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러질 못했네요 ㅠ
뭐 이 핑계로 또 가야겠네요.

 

 

p.s 후기를 쓰려면 사진이 좀 필요한데 가면 맨날 안찍고 쳐다만 보고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