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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4월은 너의 거짓말 블루레이 더빙버전 후기


우선 6번째 디스크(13화 분량)까지 봤다.

관심있는 사람들이야 다 알겠지만 4월은 너의 거짓말 더빙판의 성우 캐스팅은 후덜덜한 수준


<4월은 너의 거짓말 더빙 성우진>

미야조노 카오리 - 이용신

아리마 코세이 - 이경태

사와베 츠바키 - 김서영

와타리 료타 - 남도형


작품의 감정선이 점점 고조되어가는 후반부까지 다 본 상태는 아니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본 내용까지의 기준으로 보면

연기는 출중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4번이나 본 작품이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머리속에 충분히 박혀있어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자꾸 비교해서 들리게된다.

번역상의 아쉬움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러울수도 어색할 수도 있으니 차치하더라도

주인공 4인방 캐릭터의 목소리 연령대가 높아진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 내지는 사회 초년생 정도의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발랄함과 풋풋함, 상황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 폭이 퇴색되고

조금 더 차분하고, 성숙한 느낌의 목소리랄까? 캐릭터들의 대사를 생각하면 별로 어색하지는 않은데 캐릭터 설정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워낙 유명 성우들이다보니 다른 작품들에서 들었던 이미지도 남아있는거겠지...

독자적으로 판단하면 좋지만,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달까....


이 작품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많은 양의 독백

그 중에서도 아리마 코우세이의 독백인데, 일본판의 다양하고 더 절박한 목소리 톤에 비해서는 차분하고 얌전한 느낌이 강하다.

특히 도와줘라고 외치는 어린 코우세이의 독백장면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톤을 떠나서 조금더 절박한 연기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굳이 일본판과 같은 연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워낙 좋아하는 부분이라 아쉬울따름)



전혀 다른 느낌임에도 정말 잘 어울렸다고 느끼는 캐릭터는 '이가와 에미'

하야밍이라는 엄청난 인기성우가 했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이지현 성우님은 자신만의 색깔로 잘 소화하신 듯하다.

차분하지만 엄청난 공격성을 지닌 캐릭터 연기가 하야밍 특유의 허스키하면서 차분한 톤과는 다르지만

굉장히 잘 어울리게 소화하셨다. 톤은 다르지만 연기 포인트는 비슷하게 잡고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아직 3개의 디스크, 9화의 분량이 남아있어서

이 후기가 더빙판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사실 새벽까지 몰아보려고했는데.. 다 보면 여운에 취해 못잘거같아서)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독립적으론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는게 느껴지는 캐스팅과 연기였고,

비교해서보자면 지극히 개인적으론 좀 아쉬움이 남는다. 

뭐 아무래도 성우풀 자체도 다르고, 이런건 익숙한 쪽이 유리하니까(여러번 본 측면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익숨함에서도)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수준의 아쉬움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