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땅 - 오렌지)
(노래 가삿말을 들을수록 뭔가 아야세한테 어울린다는 느낌, 노래 마지막과 아야세의 마지막 대사의 싱크로도 느낌이 좋고)
2기를 다보고 다시금 생각해보건데 아야세의 쿄우스케에 대한 호감의 표현방법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아야세가 키리노를 끔찍히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실은 아야세가 그전까지 친구가 별로 없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면 어느정도 조각들이 맞춰진다. 아야세가 키리노와 카나코를 제외하면 딱히 만나는 친구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유독 키리노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야세는 친구를 사귀는데 익숙하지 않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미나미와 친구가 된 점은 좀 예외. 즉 아야세는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던지, 혹은 이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잘 모르는거다.
첫 만남에세 변태적인 사건을 마주했음에도 상당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것을 표현할 방법을 몰랐고, 자신과 키리노의 관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쿄우스케에 대해 처음처럼 상냥한 모습을 다른이들에게 보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쿄우스케가 순진한 아야세에게 성희롱 발언등을 한 것도 이들의 관계가 이런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2기에서 아야세와 쿄우스케가 같이 등장할 때마다 아야세가 쿄우스케의 행동이나 발언 하나하나에 반응한다는 점에서 이미 호감이 있었다는 건 시청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 것이냐가 관건이었는데
12화에서 아야세와 쿄우스케 단둘이 지내는 시간이 생기면서 아야세 플래그를 정리해나가게 된다. 이미 쿠로네코와의 플래그가 완벽하게 서있는 상태에서 둘이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보는 입장에서 좀 아쉽기도 하고, 애타기도 하고...
어쨌든 결국 쿄우스케가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도 당당히 쿄우스케에게 고백.... 아쉽게도 거절당한다...
아야세 본인도 이미 자신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겠지
다행히도 흐지부지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 아야세의 애절함은 정말로 매력적이었다.
아야세의 고백씬은 1,2기를 통틀어서 가장 좋았다. 쿠로네코가 고백할 때도 달달함이 너무 좋았지만... 아야세의 답을 알고 있는 고백의 애절함은 최근 봤던 하렘물&러브코미디의 고백 중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렘물의 정석이겠지만 역시 사랑에는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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