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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스포주의) 오렌지 짤막리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s9gO



오렌지빛 석양을 보며, 함께하지 못한 친구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쓴 한 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달콤쌉싸름한 연예이야기인줄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로맨스이긴 하지만 사랑보다는 우정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던 작품이다.


과거로 편지를 보내 과거를 조금씩 바꿔나간다는 점에서 타임슬립적인 요소가 있구나 싶으면서 봤는데

과거의 사건을 하나하나씩 바꿔나가는게 어쩐지 슈타인즈게이트가 생각났다. 

오카베가 미리 보냈던 문자를 과거로 돌아가서 하나씩 취소해나가는 모습과 비슷.......

그런데 찾아보니 감독이 동일...............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설정이 비슷한거뿐이겠지만

감독이 같아서 그런지 연출방법이 어째 비슷하다 싶었다....

중반부터 스와가 나호에게 편지의 존재여부를 공유하면서부터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간다.

다마


평행세계와 나비효과

두 가지 요소를 로맨스+우정 이야기에 적절하게 섞어놓으며 상당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캐릭터들도 비교적 매력적인 편이다.

카게루와 나호는 조금 암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개인의 아픔을 친구들에게 말한다는게 어릴수록 쉽지 않은 법이니 이해하는수밖에......

그래도 이 둘이 점점 변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

역시나 제일 좋은 캐릭터는 스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과거의 자신에게 카게루와 나호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편지를 보낸 스와나 자기도 나호를 좋아하면서 카게루와 나호를 지켜주려는 그의 모습은...... 성인군자 그 자체!

독보적인 매력을 뽑내는 여캐가 없어서 그런지 스와가 이렇게 멋진 놈으로 보일수가 없다.

아마 다른 여캐가 매력적이었다고 하더라도 '나도 저런친구가 있었으면....' 싶을 것 같긴하다.......


주요캐릭터가 다수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복잡하게 꼬여있지도 않고 나호와 카게루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끌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야기의 집중도를 많이 높여주고 있고, 스와의 감정도 놓치지않고 잘 보여주고 있다.


작화는 어쩐지 너에게 닿기를을 생각나는 느낌.......... 카게루는 특히.........

OP와 ED는 진짜 간만에 꼬박꼬박 들을만큼 좋았고


사실 큰 기대 안하고 하나카나가 출연했다는 이유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탄탄한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의 감정들을 잘 보여주어서 재밌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