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에 대한 새로운 해석, 수많은 떡밥, 결말에 대한 많은 가능성.
마도카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마도카와 호무라 두 명의 이야기를 이야기 앞뒤에 배치하여 감정이입을 바꾸는 방법
여러 작품들의 좋았던 요소들이 다 여기에서 나온 것인가 싶을정도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었다.
사실 유명하긴했지만 그림체나 마법소녀물이라는 점에서 그닥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는데...
역시 뭐든지 보고 평가해야한다.
최근 봤던 작품들(그래봐야 방영일 기준이 아니지만....) 중 스토리와 연출면에서 앞도적으로 좋은 작품이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칭찬할만 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결말
마도카의 희생으로 마법소녀는 더 이상 마녀가 되지 않는 상황. 그리고 마도카는 더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
즉, 호무라가 바랬던 소망은 최악의 형태로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지
마도카를 구하기위해서 몇번이고 시간을 거슬러 왔던 호무라. 이제는 그 첫 마음가짐조차있고 하나의 이정표로써 계속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노력하고 마도카가 죽는걸 수없이 목격하고, 좌절하고, 그리고 또 앞으로 걸어나갈 뿐이고...
하지만 이때까지의 상황은 좌절스럽고 고통스럽지만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저주와도 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결국 최후?의 마도카는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지며,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결국, 이제 호무라는 마도카를 구할 수 없는 것이다.
호무라의 저주가 풀림과 동시에 희망도 사라지게 되었으며, 여전히 마수와의 싸움을 이어가야만 한다.
때문에, 스스로 마도카가 새롭게 만들어낸 이 세계를 본인이 지켜야한다고 되내이는 거지.
여기서 재밌을만한 건 이 자기암시가 풀렸을 때, 호무라는 아마도 마녀가 될 거고 그걸 마도카가 구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고보면 마도카의 마지막 소원 이후, 호무라는 어째서 마법소녀가 되어있는 것인지 조금 의아하다.
이렇게 되면 호무라의 소원은 이미 이룰 수 없는 것이었을텐데....... 시간을 되돌린건 아니기 때문인가....
결국 희망적인척 이야기를 끝내고 있지만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 호무라라고 생각되는 내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했던 희망의 크기만큼의 좌절과 절망을 맞이한 결말이 아닌가 싶다. (극장판을 보면 좀 다르려나....)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마법소녀의 시스템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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