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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라노베 잡담

용왕이 하는 일 5권 후기


역시 재밌다.


용왕의 하는 일 중 가장 호평을 받았던 3권에서 케이카의 성장을 보여줫다면


5권에서는 주인공 쿠즈류의 성장을 보여줬다.

자신의 일이 제대로 되지않을 때 주변에 내보내는 짜증, 주변을 보지 못하게 되는 시야

그럼에도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닫는 모습들


소년물에서 보여주는 흔한 성장이지만,

쿠즈류가 아이를 비롯해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괜한 화풀이와 짜증을 내는 묘사들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필력이 좋다.


비록 전개(?) 사건의 해결(?)가 너무 얼렁뚱땅 슥삭슥삭 지나가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매력은 충분히 뽑아내고 있다.


한결같은 하나츠루 아이,

성숙한 츤데레 초딩, 야사진 아이

3권에 이어 연상의 매력을 물씬 품겨주시는 케이카

자신의 본심을 솔직히 드러낸, 긴코까지


다들 매력적이라 누구 하나 노선타기가 어렵다...

(이럴땐 샤를이지.... )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디테일이 떨어지는 점과 하나 아쉬운 점이 또 있다면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번 이야기의 마무리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쿠즈류가 용왕의 자리를 지켜낸 스토리보다

4국에서 장기의 신세계를 경험한 쿠즈류가 5국에서 자신과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한 명인에게 패배

쿠즈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숙해졌고, 주변인물들과 함께  한 계단 더 오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이후 대국에서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며 주가 상승!


이런 스토리쪽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6권 전개를 모르니 하는소리지만)

마치 이세돌이 알파고에서 1승을 거두고,

이후 대회에서 이전보다도 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던 것처럼


이쪽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