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려고 구해놓고 안보고 있다가
이번에 보기 전에 이 작품을 왜 구해놨지 '??????'하다가
검색해보니 요시타카 유리코 때문에 보려던 작품이었다 ㅋㅋㅋ
한 번 배우가 마음에 들면 작품을 몰아보는 편이라 보려고 구해놓고 보지않았던....ㅋㅋ
아무튼 이번에 요노스케 이야기를 본 김에 몇자 또 끄적여 본다.
요노스케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요노스케에 대한 사건들로 구성되있다.
스포를 좀 하자면 영화는 과거와 현재(혹은 현재와 미래라고 할 수도 있고) 로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요노스케의 대학교 1학년 시절을 중심으로 관련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요노스케에 대한 기억들을 가지고 진행된다.
이 사람이 영화의 주인공 요노스키다. 얼빵해보인다.......
나가사키 지방 출신인 요노스케는 학교때문에 이사왔음
진짜 미친x같은 친화력으로 처음보는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능력
이후 단짝처럼 붙어지내게 된다.
친구 잘둔 덕에 만나게 된 쇼코짱(역시 청순여신 유리코)
(영화 시작하고 40분만에 등장하신 여주님....)
순수의 결정체인 쇼코는 요노스케가 권하기도 전에 요노스케의 고향에 놀러간다. (저런 미모라면 얼마든지....)
존예.....
한장만 캡쳐했지만 많은 여운을 준 영화의 후반부이다.
쇼코와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며 쇼코의 유학길을 배웅하며 사진을 찍던 요노스케, 그리고 유학가있는 동안 요노스케가 찍은 사진을 제일 먼저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쇼코. 마지막은 요노스케가 마지막 배웅길에서 사진을 찍던 모습과 요노스케의 어머니가 쇼코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되있다.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장면이다. 이 마지막부분을 위해 앞에 2시간이 필요했던건가 싶기도 할 정도....
쇼코가 등장하면서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 로맨스가 추가된다.
그렇지만 순수한 영혼 요노스케는 쇼코와 애매한 관계(썸? 썸보다는 더 나간듯한데)를 유지하면서 전형적인 멜로영화의 느낌은 주지 못한다. 오히려 로맨스적인 요소가 추가되면서 20대 초반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하게 되는 청춘의 시작기를 다루고 있다고 보는 편이 좋겠다.
영화를 보는내내(심지어 런타임도 긴편인데.....) 주인공 덕분에 답답해 미칠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나마 유리코(쇼코 역)가 등장하면서부터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아지면서 그럭저럭 볼만해진다.
긴박한 사건이 있다거나 정말 웃기다거나 하는 사건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그냥 독특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는 편이다. 부자집 공주님이 요노스케한테 반한거 빼면 정말 평범한 일상이다.
특별할 것 없는 스토리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면 멍해지면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주위 사람들은 날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또 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해줄지 생각해보게 된다.
몇 달전 개봉한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 처럼
나는 주변에 좋은 사람이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답답한 면도 있지만 순수하고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친구를 사귀고 사람을 좋아하던 요노스케를 보고 있자니
나는 어떤지에 대한 생각을 안해볼 수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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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영화보고 바로 쓴게 아니라 며칠 있다가 썻더니 내용이 중구난방........
그래도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던만큼 몇자끄적여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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