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과 하정우가 주연을 맡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 군도 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개봉일이었던 어제 하루 55만명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ㄷㄷㄷ
(조금 전 검색으로는 48시간만에 100만이라네요.. ㅎㄷㄷ)
주연 배우들의 힘이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물론 조연들도 빵빵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친구랑 이거보려고 막차타고 집에왔는데... 심지어 한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왔는데 ㅠㅠ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구나 했네요...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하정우와 강동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셔도 상관없지만... 기대반 걱정반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않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단시간에 100만을 찍을만큼 기대를 받고있는 작품이지만 평점,평가는 상당히 박합니다.
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영화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람들의 관심만큼 하정우와 강동원의 존재감은 뛰어납니다.(압도적이진 않고요...)
하정우는 살짝 개그 캐릭터이고 강동원은 냉혹한 카리스마의 캐릭터인데 하정우는 애매하고 강동원은 그냥 존예....
분노와 복수를 담고 있는 캐릭터에게 개그코드를 주다보니 상당히 어정쩡한 느낌입니다. 웃기긴한데... 한데... 엄청 웃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는 개그캐릭터가 카리스마를 깍아먹네요..
반면 강동원은 일단 존예.... 중간에 머리를 푼게 나오는데... 왠만한 여자보다 훨씬 이쁘네요.....(역시 사기캐릭터...)
전우치에서처럼 여유있는 검객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기토라면 조선땅에서 당할자가 없다는 설정인만큼 날렵하고 화려하지만 깔끔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검객으로써의 캐릭터는 엄지를 들어줄만 하지만 장사꾼, 서얼로써의 모습은 아쉬울 따름이네요... 삐딱선을 탄것도 아니고 냉혹한 복수심도 아니고.... 감정선도 애매하고....
오히려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가 더 눈이 갑니다.
마동석과 조진웅의 연기는 캬~ 기가 막힙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
매번 힘없고 비굴하지만 대단한 생존력을 보이는 역할을 보이는 주진모 님 ㅋㅋㅋㅋ 점점 좋아지네요 ㅋㅋㅋㅋ
다음으로 연출 쪽을 살펴보겠습니다.
초반 전개는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강동원이 등장하기 전까지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그 이후 스토리는 다소 뻔히 보이는 스토리가 됩니다. 서얼인 강동원이 아버지에 눈에 잘들고자 발악하고 대호패거리는 강동원(조윤 역)을 치고자 합니다.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지만 연출만 나쁘지 않다면 흥미진진하게 볼터인데....
이것 참 애매합니다. 하정우가 그것을 들고나오는 바람에... 긴장감도 깨지고(중간에 강동원이 총질할때부터 불안했어... 뜸금없이 조총질은 왜해)
하정우와 강동원의 단판 역시... 그저 아쉬울 따름이었고요....
배우들의 액션씬은 정말 멋있으나 스토리 전개라던지 긴장감은 많이 떨어집니다....
배우들의 힘을 더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결말까지 스포할 수 없으니 연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영화의 메세지는 뭐 제목에서부터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조금 더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하는 이들의 갈망, 목숨을 바쳐서라도 얻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바, 그것의 가치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는 뻔한소리이고요....
강동원이 영화의 막바지에 '더러운 땅에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은 신의 뜻인가, 연꽃의 의지인가...'라는 대사를 합니다.
이 한마디에 이 영화의 메세지가 다 들어있다고 봅니다.
살기힘든 현실에서도 새 희망은 태어납니다. 그게 누구의 의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타나고 나타나서 꽃을 피울겁니다.
그리고 그 꽃은 더러운 땅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겠죠. 그렇게 사회는 발전해 나갈거고요...
곱씹어볼만한 대사인것 같습니다.
기대작이었던만큼 실망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정우야 이제는 충무로에서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고,
강동원은 흠... 그냥 끌리는 배우입니다. 연기력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바는 아니지만 다재다능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거기에 마동석, 조진웅, 이성민 등 뛰어난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스토리나 연출 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조금은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정우와 강동원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라는게 한줄평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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