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포영화 중에서는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알포인트
베트남파병 당시라는 올드한 배경을 중심으로 알포인트라는 저주받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작품 초반부터 '불귀'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사건전개가 어떻게 될지 친절히 설명해줘서 어떻게 긴장감을 이끌어갈지 궁금했는데 전부대에 친구가 있던 오규태 병장으로부터 이야기 시작되어 한 사람 한 사람 귀신에 물들어가는 식으로 사건을 전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출을 보여줌.
공포라는 감정도 쉽게 전이되는건가...? 옆사람이 무서워하면 괜히 그런것처럼... '공포'도 그런듯
강한남성의 이미지를 가진 군인을, 특히 월남용사들을 인물로 설정하면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킴. (일반인이 늦기는 공포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강한 이미지의 남성이 공포를 느낄 경우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덕분에 귀신은 몇 번 등장하지도 않고, 등장하더라도 휙 지나가고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 전개 내내 유지할 수 있었던 걸로 보임.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들려오던 "하늘소, 하늘소, 여기는 두더지"의 음성은 작품의 복선이 되는 동시에 처음부터 작품의 분위기를 차갑게 가라앉도록 만드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아마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살짝 의문이 남음, 최중위는 자신이 총에 맞을 것을 알고 장병장에게 자신에게 총뿌리를 겨누도록 하고 발포명령을 내림.
왜? 왜? 왜? 저는 자신이 죽어야 장병장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봤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장병장은 더 이상 공격불능상태이고 자신은 공격이 가능한 상황, 결국 자신이 살아있을 경우 자신이 장병장을 죽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봅니다.
이 장면에도 많은 해석들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오기전에 죽었다 설, 다들 귀신이었다 설 등 등)
이 역시 처음부터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나가느냐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kimekrcu?Redirect=Log&logNo=70006202280 요기 해석을 참고하셔도 좋을듯)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복선들이 깔려있고 다중적해석이 가능한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재미도 보고 나서 의견을 공유하기도 괜찮은 작품, 또한 극의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유지시킨 영화. 다만 무전기 음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많이 빈약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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