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애니 잡담
<목소리의 형태> 보고 왔어요
샤우령
2017. 5. 6. 17:14
쿄에니 작품이니만큼 작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휼륭하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캐릭터 디자인 + 쿄애니 흑발버프받은 우에노와 수준높은 배경과 cg
스토리쪽은 좀 묘하다.
원작에서 꼭 필요한 스토리들 위주로 잘 압축하여 담아냈고, 이야기의 흐름에 크게 위화감이드는 부분도 없다.
다만, 이야기를 압축한거 자체는 사실인지라 핵심흐름이 아닌 주변흐름에서 농축되어가던 감정의 골이라던지, 갈등 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덕분에 작품에 막바지에 임팩트가 부족하다. 잔잔하게 이야기가 마무리되는게 쿄애니 답다싶기도 하지만...
결국 주변 인물들의 감정이나 갈등들이 잘 묘사되지 않아서 이시다와 니시미야가 느끼고 생각하는 점들이 평범하게 보이는게 아닌가싶다.
보는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겠지만 안좋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다고 하기애는 애매한 이야기 구성이다.
13화 1쿨 애니(나 22화 2쿨)로 제작했으면 훨씬 깊이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도 남고.....
결론적으로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원작과 비교해가면서 보는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원작을 보고 빠진 부분들을 기억으로 채워가며 차분히 보거나, 원작을 모르는 상태로 보고 원작을 찾아보거나 하길 추천한다.
아래는 사전상영회 특전으로 받은 엽서 4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