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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스포주의)(스압주의) 싸이코패스 - 악인을 벌하지 못하고 인간을 지키지 못하는 법률을 지키는 이유


싸이코패스 22화 중


현재 한국사회에도 해당되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법은 그들이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 구멍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만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법을 지켜야만하는가...? 이런 의문데 대한 한 가지 대답이 될 것 같은 대사다.



범죄스릴러같은 제목과 스토리이지만 사실은 굉장한 정치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온 숨겨진 파시즘 정권과 그 진실을 마주한 주인공들의 태도

아카네와 마키시마는 아마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고 있는 캐릭터일 것이다.

현재의 번영과 질서가 무너졌을 때의 파괴와 혼돈을 피하면서 사회질서를 바로잡고자하는 아카네와

이런 비인간적인 시스템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마키시마


결국 마키시마가 죽으며 진보세력의 움직임은 막을 내리지만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보수(아카네)도 승리자라고는 할 수 없는 결말.

정답이 없는 정치적 이념과 그 이념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과 단점들을 치우치지 않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수준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p.s 하나자와 카나 성우의 색다른 배역에 대한 연기도 인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