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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 리뷰

엘리스의 가시 리뷰(우에노 주리 주연)

올 상반기 일본에서 꽤나 인기 있었던 작품 엘리스의 가시!

 

사실 우에노 주리 주연이라 진작부터 보고 싶었지만 완결이 나면 보기로 마음먹고 미뤄뒀다가

요 2~3일간 몰아서 다봤습니다.

사실 10편밖에 안되서 금방 봤죠 ㅋㅋ

 

우에노 주리의 복수극이라 보기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주리짱이 그동안 보여줬던 배역이라던지 스토리하고는 많이 달랐으니까요

기존 배역들은 노다메, 스윙걸즈처럼 귀엽고 발랄하거나 라스트프렌즈, 무지개여신 등과 같이 진지하고 내면의 고통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많이 했으니까

엘리스의 가시 처럼 복수에 사로 잡힌 캐릭터는 처음이죠

나날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풀이 넓어지는 것 같네요. 역시 믿고 보는 배우

국내 배우를 포함해서 좋아하는 여자 배우 베스트3에는 들어가네요. (하지원, 한효주, 우에노 주리)

 

 

드라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옛날에 돌아다니던 짤 중에 이런 내용의 짤이 있었습니다.

 

'미국 의학 드라마를 보면, 의학이 있고

 일본 의학 드라마를 보면, 정의가 있고

 한국 의학 드라마를 보면, 사랑이 있다.'

'미국 법률 드라마를 보면, 법률이 있고

 일본 법률 드라마를 보면, 정의가 있고

 한국 법률 드라마를 보면, 사랑이

 

있다.'

 

뭐 사실 한국 드라마를 비꼬는 내용이었지만, 엘리스의 가시를 보니 이 말이 딱 떠오르더군요.

복수극 형식의 의학드라마인데... 의학적 상식따위는 개나줘버려.... 이정도까지는 아니고 의학적 지식에 대해서는 딱히 볼 점도 배울 점도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가져야하는 윤리의식과 책임과, 직업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의료라는 부분은 일반인들이 알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악용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요.

우리는 잘 모르기때문에 의사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의사가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일부 의사들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테, 치하라, 반다이, 아리마와 같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환자의 생명을 실험용 쥐처럼 취급하는 일은 실제로도 있는 일이니까요.

최근 의료민영화 추진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가져야만 하는 책임의식과 더불어 인간이 지녀야할 윤리의식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배운 점, 배울 점이 많았던 드라마여서 좋았습니다.

 

 

드라마는 10부작으로 꽤 짧습니다.

아무래도 의학스릴러다 보니 빠른 전개를 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1화부터 복수가 실행 될 만큼 빠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저같은 경우 한 번에 몰아봤기에 오히려 몰입도가 더욱 높았다고도 생각됩니다. 이런 빠른 전개의 드라마를 어떻게 일주일씩이나 기다리면서 볼 수 있을지....

 

한편만 더, 한편만 더, 하다보니 어느 새 끝이 보입니다.

비교적 군더더기 없는 진행에, 예측될 듯 예측되지않는 짜릿짜릿한 전개까지 마음에 쏙 듭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인기 좋아지면 무조건 추가촬영이니...원..)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제목에서부터 예상하시겠지만

엘리스이 가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전개의 한 축으로써 사용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인물들이 적힌 카드를 통해서 복수를 예고하죠.(괴도 루팡인줄...)

복수의 대상과 카드의 캐릭터들이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엘리스의 내용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일부는 기억나고 일부는 기억안나서 카드가 생각보다 큰 임팩트를 못줘서 ㅠㅠ

 

 

우에노 주리의 연기 또한 일품이네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않는 복수의 여의사, 무표정으로 대사치는게 정말 얼음장 같네요.

처음 주리짱을 알았던 노다메를 생각한다면... 상상도 못할 연기네요

이 처자의 매력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그저 감탄할뿐

 

 

노다메를 연기하던 때가 2006년이니까 주리짱이 우리나이로 21살때군요. 그때는 참 귀여웠는데...

어느새 20대 후반이 된 주리짱은 완전! 청초하네요. 솔직히 그렇게 이쁜 얼굴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청초하고 귀염성있는 외모에 철철 흘러넘치는 매력까지 사랑할 수 밖에 없네요. 찬양하라 우에노 주리!!

 

(그래도 웃는게 제일 매력적인 주리님)

 

 

오다기리 죠 형님도 나오시는데  

크 이형님도 참 멋있단 말이죠! 이형님도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외모를 뽐내십니다.

(사실 남자배우에게 관심따위 주지않는지라.... 그래도 저 스타일은 참 멋있음 )

 

 

그 외에 주요 등장인물들입니다. 더 있지만.... 일일히 캡쳐하기 귀찮음...

 

 

사실 우에노 쥬리를 보기 위해서 본 드라마였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고 기대이상으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해준 드라마였습니다. 정말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에노 쥬리, 오다기리 죠 등의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군더더기없는 내용까지 꼭 추천해드립니다.

 

 

p.s 사실 다소 이해가 안되는 전개부분이 몇개 있긴합니다.... 스포같아서 이야기할 순 없지만...

뭐 이야기를 이해하거나 하는데 큰 무리는 없으니 큰상관은 없겠지요..

 

p.s2 9월 14일 우에노 주리가 방한해서 행사에 참여한다는데 거기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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