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건

우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들이 빨리 구조되길 바랍니다.

어제 아침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배에 타고있던 수많은 승객들이 생사도 확인되지 않은 채 배 안에 있다.

외신에서도 이 사건을 다룰 정도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사건이고 국내 언론도 앞다투어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페북 등 sns 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들의 관심이 의문을 품는다. 과연 얼마나 진정성을 지니고 있는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걱정과 염려인지 분위기에 휩쓸려 걱정하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할 필요가 있다. (그 와중에 거지같은 기사 써내고 루머 퍼트리는 ㅅㄲ들은 나가뒈졌으면 좋겠다. 왜 이런걸로 자신의 득을 챙기려고 하는가? 독자들이 자극적인걸 좋아해서?라는 핑계를 대겠지만 그렇다고 그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는 없다)

친구의 페북에 이런글이 있었다.
어줍짢은 위로의 말은 안하는게 더 좋다고 차가운 언어는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진심이 담겨있지않은 걱정과 위로는 이 사람들을 관심거리로 여기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차라리 말을 아끼고 좋은 결과가 있길 조용히 기도해주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특히나 힘 좀 쓸 줄 아는 사람들, 예를 들면 정치인이나 경제력이 부유한 사람들 혹은 이들을 도와줄 능력이 되는 이들이라면 수백번의 위로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가식적인 말보다는 묵묵히 바라봐주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선장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해보자면 돌을 맞아도 싼 인간이지만... 가장 나약한 인간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학생들을 먼저 구하다 숨지신 승무원이 계셔서 그런 것도 있지만 수많은 사건들에서 이렇게 자기 목숨을 먼저 챙기는 사람들은 항상 있어왔다. 단순히 이 사람을 욕할 게 아니라(물론 욕을 먹어도 싸다 선장이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내빼다니) 나라면 어땠을지 한 번 생각해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자기 목숨보다 남 목숨을 먼저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모쪼록 사건이 더 지체되지않고 마무리되길 바란다